[도쿄FX] 엔 약세...日정부 엔고 저지 가능성

입력 2010-08-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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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환율시장에 개입해 엔고 현상을 저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오후 1시(현지시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ㆍ엔 환율은 전날 84.58엔에서 상승한 84.76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24일 83.60엔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1995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날 107.05엔에서 상승한 107.73엔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엔화 가치는 유로 대비 지난 2001년 7월 이후 최고치인 105.44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16개 주요 통화 모두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가 BOJ에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 정책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전날 BOJ와 협력해 환율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이미 시사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간 총리가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와 긴급 회동을 갖고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통화 완화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BOJ는 대출 프로그램 규모를 기존 20조엔에서 30조엔으로 확대하고 대출 만기 또한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할 계획을 검토중이다.

전날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정부는 필요하면 언제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BOJ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웰링턴 소재 뉴질랜드은행의 마이크 존 통화 전략가는 “일본 정책 입안자들은 치솟는 엔화 가치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당국은 엔고 현상에 대해 중재에 들어갈 것이라는 암시를 이미 보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엔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도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날 1.2659달러에서 1.2689달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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