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서울 중구 수하동 신사옥 이전 계획을 접었다. 그룹 계열사간 일체감을 높이는 것보다 효율성을 우선시 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26일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의도에 남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여의도에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타 증권사들이 밀집해 있는 만큼 대외 업무 및 언론 대응이 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 당초 계획을 접은 것이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센터원' 빌딩으로 본사 이전 방안을 검토 했었다. 센터원은 미래에셋맵스운용과 신한BNP파리바운용 등이 공동으로 지하 8층, 지상 32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 형태로 짓고 있는 건물이다.
미래에셋증권 본사 직원들이 자산운용 사옥과 신송센터빌딩 사학연금회관 등에 흩어져 있는 것을 한데로 모아 그룹 일체감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한편 현재 을지로에는 신한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동양종금증권 등이 있어 새로운 금융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