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6일 중국 지린(吉林)시를 방문, 고(故) 김일성 주석이 수학했던 위원(毓文) 중학교를 방문했다고 복수의 현지 교사가 확인했다.
본인을 '자오'라고 소개한 한 체육교사는 "그(김 위원장)가 분명히 왔다"고 밝혔다.
자오는 다만 "그가 언제 왔는지, 아들을 대동하고 왔는지 등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위원 중학교 교사는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방문해 20분간 머물렀다고 말했다.
위원중학교는 김일성 주석이 식민 통치하에 있는 조국을 떠난 후 1927년부터 1930년까지 수학했던 곳이다.
김 주석은 자서전에서 위원중학교에서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흡수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주석은 1928년 위원 중학교 수학 당시 반일 데모를 진행하면서 '반동 교사'에 대한 시위를 조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