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문한 中지린시 위원중학교는?

입력 2010-08-26 17: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6일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 중국 지린(吉林)시 위원(毓文)중학교는 고 김일성 주석이 1927년 1월부터 2년반 정도 다닌 학교다.

북한의 백과사전출판사가 펴낸 조선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김 주석은 15세이던 1927년 1월 17일 이 학교 2학년에 편입해 1929년 가을까지 다녔다.

1926년 6월부터 민족주의단체 `정의부'가 독립군 간부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정치군사학교 화성의숙을 다니다 몇 개월만에 이 학교로 옮긴 것이다.

대백과사전은 김 주석이 이 시기에 마르크스-레닌주의 고전을 연구했으며 `어머니'를 비롯해 `압록강가에서', `소년방랑자', `아큐정전' 같은 혁명적 소설을 탐독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김 주석은 위원중학교를 중심으로 지린시 내의 여러 학교에 비밀 독서조를 조직하는 한편 조선인길림소년회, 조선인류길학우회, 조선공상주의청년동맹을 비롯한 합법ㆍ비합법 조직을 만들고 `새날'이라는 신문도 발행했다고 대백과사전은 전했다.

1928년 7월 중순에는 김 주석의 지도 아래 위원중학교 학생들이 동맹휴학으로 반동교원을 내몰았다고도 기술했다.

이 사전은 "위원중학교는 수령 김일성 동지의 영광스러운 혁명활동노정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불멸의 혁명사적이 깃들어 있는 뜻깊은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위원중학교 도서관 앞에는 군복을 입은 젊은 시절의 김 주석 동상이 서 있으며 도서관에는 북한에서 이 학교에 보낸 각종 선물이 진열돼 있다.

또 김 주석의 청년기 사진과 수령 시절의 사진, 그리고 아내 김정숙의 사진 등도 전시돼 있다.

북한은 1997년 심각한 외화난 속에서도 위원중학교의 체육관 건설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김 주석 사후에도 아들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각별한 애정을 쏟아온 것으로 짐작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64,000
    • -1.9%
    • 이더리움
    • 4,585,000
    • -2.88%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0.93%
    • 리플
    • 1,868
    • -6.69%
    • 솔라나
    • 341,100
    • -3.94%
    • 에이다
    • 1,343
    • -6.61%
    • 이오스
    • 1,117
    • +6.58%
    • 트론
    • 283
    • -4.07%
    • 스텔라루멘
    • 655
    • -5.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50
    • -4.4%
    • 체인링크
    • 22,990
    • -5%
    • 샌드박스
    • 771
    • +36.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