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 일정을 하루 연장해 최소한 27일까지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카터 전 대통령이 당초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에 들어갔으나 일단 평양 체류기간을 하루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이번 방북에 정통한 측으로 부터 확인했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이 소식통은 다만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일정 연장이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한 것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도 워싱턴시간 26일 오후(한국시간 27일 새벽) 정례 브리핑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여전히 평양에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 정통한 다른 소식통은 "카터 전 대통령은 방북 이전에 북한 정부의 공식 초청과 김 위원장 면담을 약속받은 상태에서 평양에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지만 베이징(北京)까지 가지 않고 지린(吉林)성 등만 방문하고 돌아올 가능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