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창춘 난후호텔 도착

입력 2010-08-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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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이틀째인 27일 숙소인 지린(吉林)성 지린시 우송(霧淞)호텔을 출발해 창춘(長春)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의전차량 30여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께 호텔을 나서 지린 서역방향으로 향했다. 당시 지린 서역주변에는 무장경찰들이 삼엄한 경계경비를 벌이며 일반인과 차량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따라 전용 특별열차는 의전차량과는 별도로 창춘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베이징의 유력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지린 출발에 앞서 "창춘에서 김 위원장을 맞을 준비가 활발하다"며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창춘행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창춘은 지린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걸린다.

김 위원장이 창춘 일정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의 다른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서 동선을 통해 나름의 '의사표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창춘행은 일반적으로 산업시찰에 주안점을 둔 경제행보지만 이번 방중 목적이 단순히 그 수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짧은 일정을 계획하고 왔다면 창춘 등의 동북지방에 머물면서 '원하는' 중국측 고위인사들을 만나고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크며, 필요하다면 중국 수뇌부와의 회동 사실을 공표하는 제스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의 향후 방중 일정과 관련, 일단 창춘 난후호텔에 여장을 푼 점으로 미뤄 1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서는 숙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오르거나 아니면 방중 일정을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다.

귀국 행로로는 창춘-쓰핑(四平)-선양-단둥-신의주 노선을 이용할 공산이 커 보이나 창춘-쓰핑-퉁화(通化)-지안(集安)-만포 노선을 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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