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女心) 공략’ 하반기 댄스게임 경쟁 ‘후끈’

입력 2010-08-27 15:12 수정 2010-08-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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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미니 게임, 커뮤니티 기능으로 재미 ↑

최근 대형 온라인 게임사들이 잇따라 ‘댄스 게임’ 출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등 여심(女心)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댄스 게임은 다양한 최신 음악, 최신 유행 비주얼, 쉬운 조작법, 커뮤니티 기능 등 풍부한 즐길 거리로 게임 내 여성 유저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따라서 대형 게임사들도 여성 유저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여성 유저가 많은 댄스 게임 특성상 여성 유저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남성 유저들의 유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와이디온라인의 '오디션2' 채팅방 스크린샷
댄스 게임의 대명사는 전세계 30개국에 서비스되고 회원수만 1억3000만명에 이른다는 ‘오디션’이다. 와이디온라인은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댄스 배틀 게임 ‘오디션2’를 지난 6월24일 새로 출시하며 제2 전성기를 예고했다.

‘오디션2’는 여성들을 우선적인 타깃으로 하는 이벤트를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동안 온라인 게임들이 남성유저들을 타깃팅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면 여성 우선으로 혜택을 제공해 공개 초반에 붐업을 일으키고자 의도한 것이다.

이 게임의 인기 원동력은 바로 ‘채팅룸’이다. 여느 댄스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게임과 동시에 의사소통을 나누며 친구를 사귈 수 있다.

또 마을과 같은 광장에서 심리 게임, 짝짓기 게임 등과 같은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듀엣액션, 모션 등을 지원, 아바타들끼리 어깨동무와 같은 스킨십을 할 수 있어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에 질세라 엔씨소프트 온라인파티댄스게임 ‘러브비트’도 18일 ‘로비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로비’는 유저들이 게임을 시작하기 전 자신이 플레이할 방을 선택할 수 있는 대기장소다.

새로운 로비시스템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각 방 별 게임참여자 정보, 플레이중인 음악정보 및 남은 시간 등의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신민균 실장은 “러브비트 업데이트의 핵심은 쉽고도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커뮤니티 환경과 신규 시스템을 보강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가을에 출시 예정인 엠게임의 '리듬&파라다이스'
한편 게임 포털 엠게임도 올 가을 게임시장에 동화풍의 리듬댄스게임 ‘리듬&파라다이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리듬&파라다이스’는 지난해 7월에 개최된 엠게임 신작발표회 ‘브랜드뉴엠게임’ 행사에 전시돼 관심을 얻은 바 있는 댄스 소재의 캐주얼 온라인게임으로 약 2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9월 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는 ‘리듬&파라다이스’는 운세와 궁합을 볼 수 있는 ‘감성공간’과 마법의 화분을 통해 ‘식물’을 펫으로 육성할 수 있는 ‘펫 존 (Pet Zone)’, 길드원들과 친목을 도모하는 ‘팸 존(Fam Zone)’, 코믹벌칙이 주어지는 ‘OX퀴즈 존’ 등 특별 섹션으로 차별화했다.

엠게임 이호철 개발실장은 “기존의 댄스게임이 유저들간 커뮤니티를 형성해 가는데 주목하고 있다면 이 게임은 게임성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 댄스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즐기는데 집중했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모드부터 댄스게임 고수들을 위한 고난도 모드까지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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