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 및 기관의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장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며 등락을 거듭했으나 결국 약보합을 기록하면서 엿새째 조정장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7일 현재 전일보다 0.01%(0.20p) 내린 1729.56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친 미국 증시가 스페인의 재정위기 부각과 미국의 제조업 지수 하락 등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다우지수가 1만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1720선을 내줬다.
지수는 이후 개인과 기관투자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73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투자자의 현·선물 동반 매도 공세에 반등 시도가 수 차례 실패로 돌아갔으며 1730선을 기점으로 등락하던 지수는 결국 약보합으로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1349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를 유지했고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292억원, 1191억원씩 순매수로 맞섰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836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862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197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부 업종을 제외한 다수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고 그 중에서도 전기가스업과 기계, 보험, 의료정밀이 1%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과 화학이 1~2% 상승세를 나타냈고 운수장비, 건설업, 서비스업, 제조업, 비금속광물이 강보합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한국전력이 2% 중반 하락하고 삼성전자, posco,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LG전자, 하이닉스, SK텔레콤도 1% 미만 떨어졌다.
현대차와 LG화학,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KB금융, LG, 기아차가 강보합에서 2% 가량 올랐다.
상한가 15개를 더한 32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포함 467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8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