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60원 오른 119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7.10원 오른 1197.10원으로 출발해 11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뉴욕증시의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자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코스피지수의 약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그러나 1200원선 부근에서 수출업체의 재고물량이 쏟아지고 7월 경상수지가 역대 두 번째 규모인 5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환율은 개장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환율 상승시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물을 내놓고 환율 하락시 결제수요가 유입돼 환율 변동폭이 작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 발표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을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거래가 줄어든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국내는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외는 미국의 더블딥 우려 등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어 원ㆍ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13.42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