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이틀째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7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오찬후 정상회담'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의전 차량 편으로 난후(南湖)호텔로 진입한 김 위원장은 오후내내 외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이 지린에서 한시간 거리인 창춘으로 이동한 것은 후 주석과 회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점심 시간 전에 난후호텔에 중국 수뇌부 가운데 중요인사가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후 주석 아니면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후 주석이 최근 며칠새 휴양차 동북3성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점도 후 주석의 난후호텔 방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