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또 다시 횡령 혐의로 물들다

입력 2010-08-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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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이엔시 대표이사 125억 횡령 발생...코스닥 시장 불신 우려

코스닥 시장이 또다시 횡령 혐의로 인해 얼룩지고 있다.

27일 태광이엔시는 태광이엔시는 27일 125억2295만원 규모의 김낙형 대표이사 횡령 혐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60.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회사측은 "사실관계 확인 후 민ㆍ형사상의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김낙형 태광이엔씨 대표이사는 올해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된 후 5월19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태광이엔씨는 "이번 횡령혐의에 관해 임직원은 수원지방 검찰청 안양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태광이엔씨는 올해 반기보고서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감사 결과 감사의견 거절을 당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태광이엔시의 감사의견 거절의 원인에 대해 회사의 대여금 및 자기주식에 대한 실재성, 부채의 완전성, 우발부채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의견거절'을 제시했다.

올 상반기 조회공시 요구 중 횡령ㆍ배임 건수는 25건으로 지난해(12건)보다 무려 108%나 증가했다.

지난해는 코스닥시장에서 4개 회사가 횡령ㆍ배임으로 관련 심사를 받아 상장폐지됐는데 올해는 벌써 9개 회사가 같은 이유로 퇴출됐다.

또한 이번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횡령 혐의로 인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기업은 핸디소프트, 인네트, 엠씨티티코어 3곳이다.

인네트는 실질사주인 이상필씨가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엠씨티티코어는 전 임원인 권 모씨가 88억원(35.3%)을 횡령하면서 투자자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처럼 코스닥 시장이 횡령 혐의로 또다시 물들자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버릴까 염려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우량기업으로 여겨졌던 네오세미테크 등이 갑작스레 퇴출 되면서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것을 비롯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을 만한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성장의 발판이 돼야 할 코스닥시장이 투기의 온상일 뿐이라는 인식을 받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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