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公-대우인터, 우즈벡에 면펄프 생산기지 구축

입력 2010-08-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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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콤스코 대우' 설립…기술력과 운영 경험 바탕한 파트너십 구축

한국조폐공사와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 면펄프 생산공장 인수를 위해 '글로벌 콤스코 대우(Global Komsco-Daewoo)'를 설립하고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콤스코 대우'는 조폐공사와 대우인터내셔널이 각각 65%와 35%의 지분을 출자했으며 우즈벡 양기율(Yangiyul)에 위치한 면펄프 공장을 인수, 운영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우즈베키스탄 면펄프 공장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난 2월 우즈벡 카리모프 대통령 방한 시 우즈벡 주채권 은행인 NBU(National Bank of Uzbekistan)와 코코지(Kogozi) 면펄프 공장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면펄프 공장 인수는 조폐공사의 면펄프 생산기술력과 우즈벡에서 면방법인을 운영하는 대우인터내셔널의 현지 법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 파트너십을 발휘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우즈벡 정부에서도 법인세·재산세 등 주요 세금의 면세 및 면펄프 생산의 주원료인 린터의 원활한 공급을 보장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제정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콤스코 대우'는 공장 시설의 개보수 및 보완투자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매년 2만t의 면펄프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우리나라 연간 사용량 1만7000t을 초과하는 양으로, 전량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조폐공사를 비롯한 국내외 업체에 판매된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우즈벡 면펄프 공장 인수를 통해 지폐·수표·상품권 등 은행권 보안용지 및 정밀화학제품, 신소재 섬유의 주원료인 면펄프의 공급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며 "공급자 중심의 틈새시장인 면펄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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