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지역에 29일 오전 시간당 평균 30mm의 비가 쏟아져 일부 가구가 침수되는 등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수원기상대는 이날 오전 4시55분부터 정오까지 수원과 용인, 안성, 오산, 과천, 군포, 안양, 의원, 성남, 화성, 평택, 안산 등 12개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시간당 평균 30mm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오전 8시30분 시흥시 저지대 주택 2가구에 빗물이 차 소방당국이 양수기를 이용해 1시간가량 물을 퍼올렸다.
또 오전 7시~7시30분께 시흥시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나들목(IC)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 서해안로 월곶삼거리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됐다가 오전 8시께 해제됐다.
수원기상대는 이날 오후까지 경기 대부분 지역에서 40~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서쪽지방에서 남북으로 강하게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저지대 지역 주민들은 특히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