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

입력 2010-08-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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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직 사퇴 후 트위터에 심경 밝혀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가 29일 총리직 자진사퇴후 트위터를 통해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라는 미묘한 소회를 남겨 주목된다.

이 글은 마오쩌둥(毛澤東) 어록에 나오는 ‘天要下雨, 娘要嫁人, 由他去(천요하우, 낭요가인, 유타거)’를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쩌둥이 한때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했던 린바오(林彪)가 쿠데타 모의 발각으로 소련으로 도망쳤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 했던 말이다. “하늘에서 비를 내리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고, 홀어머니가 시집을 가겠다고 하면 자식으로서 말릴 수 없다. 갈테면 가라”라는 뜻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일반적으로는 ‘방법이 없다’는 의미로 통용된다.

때문에 김 전 후보자가 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말 바꾸기에 따른 사퇴 압박 속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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