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9일 222㎜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인천에는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평균 186.5㎜의 집중 호우가 내려 소래포구 어시장내 점포 7곳의 천막 지붕이 내려앉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천기상대와 인천시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 호우주의보가 내린데 이어 2시간 여만인 6시40분에는 호우경보로 격상, 대체 발효된 가운데 천둥을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 가량 내리는 등 186.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7시16분께 남동구 고잔동 소래포구 어시장내 점포 7곳의 천막 지붕이 붕괴돼 영업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사고 시간이 영업을 시작하기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폭우로 남동구 남촌동 방일빌라와 계양구 박촌동 하트빌라, 서구 가정동 백인빌라 등 주택 및 동구 송림6동 동부시장, 연수구 동춘동 P 상가건물 등 주택.상가 64곳이 침수됐다.
이와 함께 제2경인도속도로 남동 나들목과 남구 숭의동 옛 버스터미널 앞 지하도로가 침수되는 등 도로 11곳이 일시적으로 물에 차기도 했다.
시는 본청과 산하 10개 군.구 공무원 1천684명과 소방공무원 264명을 비상 소집해 피해 복구작업에 투입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택과 상가의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신속히 인력.장비를 동원해 예상보다 이른 시간안에 복구됐거나 복구 중"이라면서 비 피해 발생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