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관심종목]효성, 4분기 최대 실적 기대감 '고조'

입력 2010-08-3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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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올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효성은 지난 2일부터 27일 현재까지 한 달여간 21.98%나 급등하며 코스피 하락률 2.36%를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 기간 동안 각각 1183만1964만원, 839억3285만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지난 27일에는 1년여만에 주가 10만원대도 회복했다.

중공업 부문 호조를 바탕으로 4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시현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영진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은 지난해 4분기 중공업부문에서 1조1395 억원을 수주했다"며 "이것이 올해 매출로 연결되면서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인 24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공업 부진으로 인해 3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있으나 기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효성의 3분기 영업이익은 17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1.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공업부문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으나 2분기 영업이익(1754억원) 수준은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적 개선과 더불어 중국의 초고압전력망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15년까지 '3종3횡1환전력망' 건설을 통해 11개 초고압직류전력 수송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했다. 5년간 47조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중국의 스마트 그리드 구축 계획의 일부다. 특히 효성과 LS산전, LS전선 등이 중국 초고압 전력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은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초고압 전력망 관련 변압기, 회로 차단기, 케이블 등 설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은 10개 남짓에 불과해 외자기업들의 참여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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