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와 SK텔레콤의 합작 회사로 출범할 때부터 내세웠던 모바일카드의 대표주자인 데다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터치 원 카드는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3주 동안 2만명의 신규 회원을 유치했다. 카드사들의 월간 신규 회원 확보 목표가 보통 1만명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단일 상품으로는 이례적인 반응이다.
터치 원 카드는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주유, 마트, 학원, 영화, 외식 등 5개 부문의 주요소비처에서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최고 110만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연회비 1만원 대비 효용이 높다.
이 카드는 SK텔레콤 T멤버십 기능이 내장돼 있어 별도의 멤버십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결제시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드 할인과 멤버십 할인이 함께 적용돼 2배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SK주유소와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에서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전국 모든 학원에서는 월 최대 1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극장에서는 연간 최대 12회의 무료 영화 관람이 제공되고 도미노피자 최대 50%, 베니건스, TGIF 최대 40% 등 외식업체 할인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과 3G폰에 모바일카드로 내려받아 사용할 경우 홈플러스, 훼미리마트, SK주유소 등 모바일 가맹점에서 결제시 3%의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터치 원 카드는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월 6만원 상당의 혜택을 기본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터치 원 카드의 성공은 다른 카드사들의 모바일 카드 진출과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