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말레이지아서 8억달러 규모 가스오일 플랜트 수주

입력 2010-08-30 11:00 수정 2010-08-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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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00억 달러 규모 GOSP 분야 첫진입 쾌거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지아에서 가스오일 분리 플랜트를 수주하며 화공 업스트림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7일 말레이지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계열의 PCSB(Petronas Carigal Sdn Bhd)로부터 약 7억7000만 달러 규모의 SOGT(Sabah Oil & Gas Terminal)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지아 동부 사바(Sabah) 지역에 건설되며 일일 30만 배럴(BPSD)의 오일과 12억5000만 입방피트(MMSCFD)의 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는 말레이지아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거대한 규모이다.

삼성은 사업주와 통합 프로젝트 조직을 구성,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全) 과정을 수행하며 2013년 12월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화공 업스트림 분야인 GOSP(Gas & Oil Separate Plant) 시장에 첫 진입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GOSP는 소수의 선진 엔지니어링 업체가 주도하는 고부가가치 대형 사업분야로, 삼성은 유사 분야인 가스분리 시설 및 정유 플랜트 수행 경험을 활용해 이번 프로젝트를 완벽히 수행함으로써 중동·아프리카·동남아 등지로 확대되고 있는 GOSP 시장에 안착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그동안 차별적 사업수행 성과를 통해 쌓아온 사업주와의 신뢰와 화공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적 우위가 이번 수주로 연결됐다"며 "연간 약 5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GOSP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뿐 아니라 Offshore 등 화공 업스트림 전 분야로 상품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동안 말레이지아 에틸렌, 태국 송콜라 가스, 베트남 PVC 등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지아 국영석유회사로 2009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770억 달러, 150억 달러이 이르며, 탐사개발부터 석유화학까지 화공 전 분야에서 연간 수백억불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주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국제 석유시장에서 큰손으로 부상한 페트로나스를 고정고객화 함으로써 이 회사의 향후 투자 안건에서도 연계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8월말 발표된 ENR지의 전세계 건설·엔지니어링 업계 순위조사에서 2009년 해외매출기준 35위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8위나 수직 상승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기존에 강점을 보이던 화공 분야뿐만 아니라 발전·철강·수처리 등 비화공 신사업 분야에서도 수주가 본격화 되고 있어 연평균 30% 이상의 지속성장을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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