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TV방송이 오는 2012년 12월31일 오전 4시로 종료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9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시청자, 방송사 등이 디지털 전환을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일을 '2012년 12월31일 오전 4시'로 정했으며 시범사업 지역인 울진군, 강진군, 단양군, 제주특별자치도의 종료일시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우리나라 최초로 아날로그 TV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 TV방송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와함께 정부는 아날로그TV로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 중에서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TV방송 수신에 필요한 지원에 나선다.
정부 지원대상에게는 디지털컨버터 1대를 무상 제공하거나 디지털TV 구매시 일부금액을 보조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안테나 개보수 등의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방통위는 저소득층 지원 대상가구 및 신청절차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올 연말까지 고시로 제정하고 전국적으로 디지털방송 전환 지원센터를 구축해 오는 201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방통위는 "자발적인 디지털 전환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TV시청권을 보장함으로써 저소득층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디지털방송서비스를 차별없이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TV 보급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도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