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KIA 임의탈퇴 신분인 투수 김진우는 30일 오후 1시 광주무등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단을 찾아 머리 숙여 깊은 사과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진우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많은 반성과 눈물을 흘렸다. 선수단에 많은 폐를 끼쳐 너무 죄송스럽고 미안하다"며 "다시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선후배 드리고 동료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두 번 다시 지난 날의 과오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동료 서재응은 "이왕 합류했으니 주눅 들지 말고 눈치도 보지 말고 타이거즈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며 김진우를 환영했다.
김진우는 2002년 데뷔해 6시즌 동안 47승 34패에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올렸다. 입단 당시 '제2의 선동열'이라는 애칭을 얻었지만 폭행사건과 무단이탈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2007년 8월 KIA에서 임의 탈퇴 선수로 처리됐다.
방황을 끝낸 김진우는 지난 4월 일본 독립리그 '코리아 해치'에 입단하며 재기를 노렸다. 6월 초 광주로 돌아온 그는 현재까지 동강대에서 훈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