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중인 제7호 태풍 '곤파스'가 내달 2일께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이 30일 예보했다.
곤파스는 중심기압이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27m인 중형급 태풍으로 다음달 1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은 2일 오후 3시께 서귀포 서북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중형급 태풍이지만 바다에서 에너지를 계속 공급받고 있어 세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31일은 전국이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구름이 많이 끼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대만 북동쪽 해상에서 느리게 북서진하는 열대저압부 전면에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열대저압부 전면에 형성된 비구름대는 31일 오전 제주도에, 낮과 밤에는 각각 남부와 중부지방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와 충남, 경남, 제주가 20~60mm(전남 해안,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많은 곳은 100mm 이상), 충북과 경북 10~40mm, 서울과 경기, 강원, 울릉도ㆍ독도, 서해 5도는 5~30m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