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체 일정의 88%가량을 소화한 31일까지 타격 주요 8개 부문 중 출루율을 제외한 7개 부문에서 롯데 선수의 이름이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타격 7관왕에 도전장을 던진 이대호는 31일까지 타율(0.360)과 홈런(41개), 타점(122개), 최다안타(156개), 득점(92개), 장타율(0.670) 등 6개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팀 공격의 첨병 김주찬(29)이 무서운 기세로 도루를 쌓아 올리면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이대형(LG)을 제치고 최근 1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 이대호가 박석민과 출루율 경쟁까지 승리한다면 롯데는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타격 부문을 독식할 수 있다.
프로야구 29년 역사에서 타격 전 부문을 한 팀이 석권한 적은 없다.
한편, 투수 부문에서는 '특급좌완' 류현진(23)을 앞세운 한화와 탄탄한 불펜을 자랑하는 두산이 주요 부문을 나눠가질 것으로 보인다.
31일까지 류현진이 다승(16승)과 평균자책점(1.77), 승률(0.800), 탈삼진(184개) 등 4개 부문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구원 부문에서는 두산의 이용찬(25세이브)과 정재훈(22홀드)이 각각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다승 부문에서 류현진을 추격하는 SK 에이스 김광현(15승)의 성적이 한화와 두산의 양강 구도를 흔들 만한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