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31일 경기도 화성롤링힐스에서 '2010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학술대회'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2010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학술대회'는 자동차 R&D(연구개발) 분야 종합 학술대회로 국내연구소는 물론 해외연구소와 그룹 계열사에서 참석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들이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현대·기아차그룹 최대의 자동차 지식교류 행사로 오는 9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엔진, 생산기술, 디자인 등 모두 12개 분야에서 총 717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이중 대상 수상자를 포함한 우수논문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 원의 포상금과 국제학술대회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717편이라는 논문발표 건수는 지난 4, 5월 개최된 미국자동차공학회(SAE)와 일본자동차공학회(JSAE) 주관의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편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규모다.
아울러 신청 논문의 수는 1000건이 넘어 역대 최고의 참여율을 기록했으며 미국 일본 유럽 인도 등 해외 연구소와 현대제철·현대모비스 등 14개 계열사에서도 참석해 명실공히 그룹을 대표하는 학술대회로 자리잡았다.
이날 개막행사에서는 연구개발총괄 이현순 부회장 및 양웅철 본부장을 비롯해 각 그룹사 연구소장 및 논문발표 연구원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현순 부회장의 환영사 및 전년도 대상 수상자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현순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연구원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연구성과의 발표는 단순한 지식공유를 넘어 신차 및 신기술 개발의 원동력이 된다"며 "앞으로 학술대회를 통한 지식교류를 더욱 확대해 그룹의 지식경영 체제를 본격 구축하고 세계 최고 신기술 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