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수사기록에 노전대통령 차명계좌 없다"

입력 2010-08-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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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낸 천호선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은 31일 조현오 경찰청장이 언급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 여부에 대해 "우리 변호인들이 살펴본 검찰의 수사기록에는 차명계좌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따라서 이것은 근거 없는 것이 분명한데도 마치 있는 듯이 살려두는 것은 조현오 청장 자신의 생존 전략이자 정권의 청문회 전략이었다"며 "마치 그런 치부가 있었지 않았겠느냐 하는 왜곡적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차명계좌 존부에 자신이 있으니 임명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한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정치적 반대세력을 공격하기 위한 정권 차원의 의도를 간파해 앞장서서 동조하고 박수치고 나서는 정말 나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권 일부의 차명계좌 특검 주장과 관련 "조 청장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것을 검찰이 공식적으로 확인하면 된다"며 "이것을 특검까지 끌고 가려는 자체가 노 전 대통령에게 의혹을 부풀려 뒤집어 씌우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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