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9월 이벤트에서 신형 기기를 공개해온 것처럼 올해에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내달 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행사를 개최한다.
미 경제 전문지 포춘은 지난 2005년 이래 가을마다 신제품을 발표한 애플의 이번 가을 행보를 3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공개가 가장 유력시 되는 제품은 신형 아이팟나노. 일부 소식통은 이번에 공개될 아이팟나노는 기존의 클릭휠 대신 터치 스크린을 장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아이팟나노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는 25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이팟터치 역시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세대 아이팟터치로 예상되는 이번 모델은 전면과 후면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고해상도의 새로운 기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아이튠즈의 새로운 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이튠즈 신형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원하는 사람과 음악 플레이 리스트를 공유하는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으며 99센트로 TV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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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패드가 출시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이패드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 4는 폴더, 멀티태스킹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이는 아이폰4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기능이다.
공급에 난항을 겪었던 아이폰 화이트의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미 늦어진 화이트 모델의 공개는 놀랄만한 것은 아니라고 신문은 전했다.
애플 TV 역시 출시될 제품 대열에 합류했지만 이는 확실치 않다고 포춘은 전했다. 애플TV는 지난 2007년 셋톱박스 형태로 출시됐지만 시장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애플이 iOS버전의 더 저렴한 셋톱박스 TV를 공개할 지 여부는 관심사다. 포춘은 애플TV가 기존의 229달러에서 내린 99달러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