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에 재래시장에서 차례상 음식을 마련할 경우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6.9% 많은 17만7460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는 추석을 앞두고 서울, 수원, 인천 등 7대 도시의 전통시장 9곳에서 과일ㆍ견과ㆍ나물류 등 차례용품 28개 시세를 조사해 추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과일류와 나물류는 생육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해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고 육류의 경우 쇠고기나 돼지고기 값은 소폭 오른 반면 닭고기와 계란 값은 내렸다.
물가협회 관계자는 "봄철 이상저온과 장마철 잦은 비와 폭염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추석이 임박하면서 수요는 증가하고 공급량은 부족해 차례용품의 전반적인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