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그룹, 올해 매출 100조 돌파

입력 2010-09-0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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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로 출범 10년 맞아, 비전 2020 및 새 CI 조만간 발표

현대기아차그룹이 창립 10주년이 되는 올해 매출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또 향후 10년간 글로벌 톱 3 진입을 위한 비전 2020도 곧 선포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1일 지난 2000년 9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으로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된 이래 현대차그룹은 분리 당시 36조원에 불과하던 자산총액이 올해 100조7000억원으로 삼성그룹(192조8000억원)에 이어 재계 순위 2위로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그룹 전체 매출도 지난 2000년 36조4460억원에서 2009년 94조6520억원으로 201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이 유력해졌으며 순이익도 1조232억원에서 2009년 8조4290억원으로 7배 가까이 늘어났다.

계열사 수도 자동차 및 부품에서 철강, 건설, 물류, 금융 등으로 다양화되며 42개 계열사를 거느린 굴지의 그룹으로 거듭났다.

차량 판매대수 성장도 눈부시다. 지난 2000년 243만6498대에서 2009년에는 464만216대로 증가했고 올해는 54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판매량은 2000년 40만3923대였으나 2009년에는 73만5127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시장점유율 역시 지난 2009년 8.5%까지 뛰어올랐다.

이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는 품질 경영에 대한 정몽구 회장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철저한 품질 관리 통해 ‘저가 승용차’라는 이미지를 벗고 중국 유럽 등지에서 토요타 등 일본 메이커를 제치고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현대기아차는 오히려 실적 성장을 보이며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잘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한편 현대.기아차 그룹은 향후 10년의 장기 성장계획을 담은 '현대기아차 비전 2020'과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새로운 그룹 통합 CI(Corporate Identity)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현대.기아차그룹은 1일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31일 기아차 노사가 20년 만에 무파업으로 단체협상에 성공함에 따라 노조 투표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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