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LH)공사가 발행한 토지수익연계채권에 강남 부자들이 대거 몰렸다.
1일 LH공사와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31일까지 개인에게 내놓은 1214억원 규모의 토지수익연계채권 중 22%인 273억원이 서울 강남에서 판매됐다.
서울 강동과 강북에서 각각 177억원(15%)과 175억원(12%)가 판매됐으며 부산에서 186억원(15.3%), 대구에서 56억원(4.6%)이 팔렸다.
강남 부자들은 1인당 평균 9143만원을 사들여 강동 5480만원, 강서 6517만원에 비해 격차를 나타냈으며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고객이 전체의 75%(450명)에 달했다. 여성 매수자(812명)가 남성 매수자(772명)보다 40명 많았다.
시장에서는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린 것과 관련 강남 부자들이 타 지역보다 투자자금에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부동산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부동자금이 비교적 안정적인 토지수익연계채권에 몰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LH공사 관계자는 "토지수익연계채권은 땅값 상승에 따른 이자를 받을 있고 경기가 나쁠때는 보장수익률로 투자금 보호는 물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