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협력업체들에 대한 대출금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자금난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론(network loan) 규모를 현행 1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네트워크론이란 은행과 협약을 통해 일정 금액 범위 내에서 중소 협력사에 별도의 담보 없이 구매기업의 발주서만으로 자금을 빌려주고, 구매기업이 전자결제방식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제도다.
중소 협력사는 납품 이전에 생산 자금을 미리 조달할 수 있고, 금리인하, 대출한도 상향 등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롯데는 협력업체 시설 투자와 기술 개발에 200억원을 지원하고 상생협력기금 400억원도 조성한다.
롯데는 현재 100% 현금 결제를 실시하고 있는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홈쇼핑에 이어 호남석유화학 등 석유화학 계열사들과 롯데제과·롯데삼강 등 식품 계열사들도 현금 결제 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롯데는 서민 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 방안도 내놨다. 롯데미소금융은 올해 출연금을 당초 50억원에서 100억원 규모로 늘린다. 지난해 6800여명을 신규로 채용했던 롯데그룹은 올해는 채용 규모를 40% 이상 늘려 연말까지 9700여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이는 올 초 계획했던 8500명보다도 1200명 늘어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