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우리는 현재 변곡점이 와 있다"며 "새 가치 창조를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최상위 기업들이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로 대체되고 있다. 우리의 임무는 위대한 기업으로의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세대를 위한 조직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상명하달 중심의 경영진과 이에 순종하는 직원 문화를 갖춘 삼성에 전략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데이비드 요피 교수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오늘날 기술의 혁신이란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것이지 하드웨어가 아니다"라며 "반도체 회사나 전통적 전자기업은 소프트웨어 혁신을 위해 다른 문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2008년 이후 정장 대신 캐주얼 복장을 허용하고 지난해부터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대 조절이 가능한 탄력근무제를 실시하는 등 기업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