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아부다비 금융허브 만든다

입력 2010-09-01 10:39 수정 2010-09-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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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C, 금융센터 설립 도울 것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수도 아부다비에 중동 지역의 금융 허브 설립에 발벗고 나섰다.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의 압둘라 모하메드 알 아와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정부와 협력하는게 우리의 전략"이라면서 "아부다비의 금융 지구 개설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 아와르 CEO는 "중동ㆍ북아프리카ㆍ남아시아 지역에 금융센터가 한 곳으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아부다비와 지난 6년간의 센터 운영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DIFC는 지난 2004년 두바이 정부가 국제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조성한 면세 경제특구이자 투자기관이다.

아부다비는 UAE 7개국 가운데 가장 부유한 나라로 세계 석유의 8%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투자 및 관광객 유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

알 아와르 CEO는 "아부다비의 금융 지구 건설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로 다양한 틈새전략을 노리는 두바이의 야심과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DIFC에 지점을 둔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HSBC 등 국제은행들은 지난 5년간 중동 지역에서 세력을 넓혀왔다.

그는 "DIFC에 사무소를 갖고 있는 은행들 대부분은 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기까지 전세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아부다비 금융센터는 경제 자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부다비 소유 투자펀드인 무바달라디벨롭먼트는 수와섬에서 UAE의 금융 허브로 탄생할 새 금융센터 건설을 진행 중이다.

두바이 정부는 금융위기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금융권의 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해 아부다비 정부로부터 200억달러(약 24조원)를 빌린 바 있다.

마르완 아르마드 루트피 DIFC 사업개발 부문 대표는 "전대미문의 경기침체 상황에서 경쟁은 옛말에 불과하다"면서 "중동 지역에 글로벌 기업들이 증가할수록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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