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이 최근의 업황 호조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성장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이 작성한‘섬유산업의 경쟁력 상승 요인(대구경북 섬유클러스터를 중심으로)’자료에 따르면 최근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산업은 생산 및 수출이 크게 증가 하고 투자가 확대되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중 섬유제품 생산 및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2%, 27.8% 증가했으며, 특히 수출은 올해 연간 전체로 2000년(30억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지역 섬유산업의 호조는 가격요인보다 경쟁력 상승에 기인한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초경량 기능성․실크감촉 직물, 메모리 섬유, 산업용 특수섬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품질 향상에 힘입어 해외 바이어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어 고가제품 시장에서 해외 수요층이 확대되는 한편 범용제품 시장에서도 비가격 요소(품질, 거래 안정성 등)의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99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인 구조조정 추진 결과 지역 업체의 기술력, 재무구조 등 경영체질이 강화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지역 섬유업계에서는 최근의 업황 호조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성장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