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는 3%를 넘을 것이며 내년 말까지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일 국회 경제정책포럼 초청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 경제는 적극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 운영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며 국내 경기 상승세를 강조했다.
김 총재의 이런 발언은 미국의 경기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한국의 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부동산대출 규제인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완화와 관련, 현재 주택담보대출의 DTI 평균이 20% 정도인 점을 들어 "가계 빚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소득과 자산이 없는 사람의 부채가 느는 것은 문제가 되므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