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파르타 학원 열풍

입력 2010-09-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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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타이틀 중요..비싼 학원비 불구 인기

중국에서 취직에 유리한 명문대 타이틀을 얻기 위해 재수를 선택한 학생들이 늘면서 스파르타 학원이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비싼 학원비에도 불구하고 스파르타식 학원에 들어가길 원하는 재수생과 학부형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장수성의 성도인 난징에서 200km 떨어진 ‘장옌’이라는 소도시는 재수생들을 위한 집중적인 강화교육을 시행하는 학원 4곳이 수험생 및 학부형 사이에서 유명하다.

장옌은 도시의 랜드마크가 큰 슈퍼마켓 하나와 맥도날드일 정도로 한적한 소도시지만 교육에 대한 열기로 가득 차 있다.

장옌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장수성 최고득점자를 배출한 것을 비롯해 대학 입학률이 다른 곳보다 높아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판 스파르타 학원에서 학생들은 오전 6시30분부터 수업을 시작해 8개 이상의 과목을 수강한 후 오후 6시45분부터 10시30분까지 자율학습을 한다.

자유시간은 일요일 오후 3시간이 전부다.

장옌 학원에서 공부했던 완스청은 “장수성의 모든 사람들은 장옌이 재수생들에게 가장 좋은 장소라는데 동의할 것”이라며 “사회가 우리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명문대는 여전히 모든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곳이고 오늘날의 고용시장에서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최소 조건”이라고 말했다.

완스청은 지난 2007년 대입시험에서 전년보다 104점이나 높은 점수를 얻어 명문대 중 하나인 난징 호하이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장옌 학원에서 1년간 공부하면서 들어가는 비용은 매우 비싸다.

재수생 아들을 둔 위청팡(42세)은 아들을 이곳에 입학시키기 위해 1만2500위안(약 220만원)을 등록금을 지불했다. 이는 가계 연간 소득인 3만위안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그녀는 “비용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요새는 대학졸업장이 있어도 좋은 직장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명문대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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