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단말기가 오는 2014년 세계적으로 4600만대가 판매 될 것이며 기존 PC와 스마트폰 등 기존 시장 잠식보다 새로운 콘텐츠 영역을 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 단말 출하대수는 약 700만대로 오는 2014년이면 46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 관계자에 따르면 “태블릿 단말은 PC나 스마트폰과는 다른 영역에서 급성장 하고 있다”며 “이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날수록 태블릿 단말을 생활필수품으로 삼는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발 중인 태블릿PC는 7~12인치 스크린을 탑재하고 물리키보드가 없는 미디어 컴퓨팅 디바이스(기기)로 규정하고 있다.
올해 태블릿 시장점유율은 미국에서 이미 200만대를 넘어선 애플 아이패드가 상당부문 독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도시바 등 컴퓨터 제조사도 시장 진입을 타진 중이다.
또 HP는 Palm을 인수해 윈도 OS를 탑재한 태블릿 단말 개발에 착수했으며 대만 아수스(ASUS)와 중국 레노버(Lenovo) 등 대형 PC 제조사들도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 단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앤비디아와 AMD 등 칩 제조사도 태블릿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에 대한 대응 작업에 한창이다.
인텔은 지난 6월 대만서 열린‘Computex Taipei 2010’에서 자사 칩을 탑재한 태블릿 단말을 선보였고 AMD는 ‘Bobcat’ 아키텍처를 개선해 태블릿 단말에 대응시킬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등장하는 태블릿은 PC에서 침투하지 못했던 저연령이나 노년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이와 함께 향후 디지털홈을 구성하는 다양한 커넥티드 단말의 허브로서 타 단말을 제어하는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