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이 9월부터 입국 수속을 대폭 간편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인도네시아 이민국과 MOU를 체결하고 1일부터 인천~자카르타 노선으로 IOB 시행을 확대하고 2011년에는 인천-발리 노선까지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IOB란 인도네시아 입국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기내에 탑승한 법무부 직원에 의해 이루어지는 서비스로 인도네시아 입국 후엔 모든 수속을 이미 마쳤다는 의미의 'Immigration Clearance Card'를 입국 시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인도네시아 도착 후 비자발급, 여권 확인 등의 별도의 입국 수속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또 현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패스트트랙(Fast Track)'이라는 패스가 제공된다. 패스트트랙을 이용하면 입국수속 시 외교관 통로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아직 IOB가 도입되지 않은 인천~발리 구간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승객들은 오는 2011년 IOB가 도입되기 이전까지 패스트트랙을 이용해 빠른 수속이 가능하다.
한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승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 동북아시아의 주체인 한국, 중국, 일본인 승무원을 각각 12명씩 채용했다.
한국인 승무원은 1일부터 인천-자카르타 구간에 탑승해 서비스를 시작하며 2011년에 인천~발리 구간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