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1일 연세대학교에서 '상상을 현실로,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주제로 열린 CEO 특강에서 이같이 밝히고 학생들과 교감을 나눴다.
이번 특강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가 2010학년도 2학기 과정에 삼성전기 CEO 강좌 'IT 기술의 혁신 및 경영'을 개설한데 따른 것이다.
개강일 첫 강사로 나선 박 사장은 하버드대 졸업생 조사결과를 인용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세운 3%만이 각계 최고의 인사가 될 수 있다"며 단기적이고 희미한 목표를 세운 학생은 우리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없음을 역설했다.
박 사장은 기적을 만드는 한 글자 '꿈'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꿈의 차이가 행동의 차이를 낳고 결과의 차이를 낳는다며 큰 꿈을 가지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면 언제나 놀라운 결과가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박 사장은 학생들에게 세상을 바꾸는 변화의 주역이 될 것을 당부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라는 의미로 "내 인생에 꾸준히 초구! 를 날려라"고 말했다.
더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에디슨(147번 실패), 라이트 형제(805번 실패), 에를리히(606번 실패)의'147*805*606’ 법칙과 1996년 세계최초 1G D램 개발, 2006년 프린터사업 세계 1등 경쟁력, 2007년 세계 TV시장 1위 신화를 이끌었던 본인의 경험을 예로 들며, 시작을 했다면 의미 있는 결실을 맺는 실천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기술의 진보에 삼성전기가 함께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휴대폰의 소형 다기능화, TV의 슬림 복합화 등 전자기기들이 진화하는 과정에 삼성전기의 각종 부품과 복합 모듈들이 기여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비즈니스위크 선정 '미래 IT산업을 주도할 성장성 있는 IT기업' 16위에 등재된 삼성전기의 위상 변화를 보여주며 2015년 Top-Tier 전자부품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박 사장은 또 삼성전기가 지금까지의 IT기술을 넘어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바이오 관련 신사업을 육성해 미래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 수강생은 와인잔에 가득 담긴 0402 MLCC(가로 0.4mm, 세로 0.2mm, 두께 0.2mm의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가격이 5억 원이 넘는다는 박 사장의 돌발 퀴즈에 첨단 부품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매주 수요일 16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삼성전기 CEO 강좌'는 무선고주파, 전자재료 등 삼성전기의 핵심 기술 강의와 함께 CTO, 인사팀장 특강도 병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