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욱 전경련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현대자동차 사장)은 2일 한-페루 FTA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세계시장 확대를 위해 FT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양 위원장은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를 초청한 가운데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년 제2차 회의에서 "답보상태에 있는 한-미 FTA와 정식 서명을 앞두고 있는 한-EU FTA가 조속히 비준될 수 있도록 행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도 당부했다.
최석영 교섭대표는 하반기 FTA 정책방향으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방위 FTA 네트워크 확대방안을 밝혔다.
한중, 한일 FTA 등 인근국가들과 FTA체결을 위한 환경조성 뿐 아니라 아세안 및 APEC 차원의 지역경제 통합을 위한 다자간 협정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또 유망 수출신흥시장인 남미공동시장(MERCOSUR), 베트남, 몽골 등과의 협상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동시다발적인 FTA를 성사시키는 데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수출확대를 통해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중남미 등 전략적 집중이 필요한 국가와의 FTA가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업계의 FTA 활용도 제고와 FTA 이행분쟁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 등 정부가 기체결 된 협정의 사후관리 또한 경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승석 전경련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김대유 STX 사장, 김윤섭 유한양행 대표이사와 이승철 전경련 전무, 오성근 KOTRA 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