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가격은 1일(현지시간) 미국 제조업지표의 호전으로 경기회복세 유지에 대한 자신감이 고조돼 3일만에 하락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4시12분 현재 전일 대비 11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오른 2.58%를 나타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 상승한 0.51%를 기록했다.
이날 10년물과 2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2.07%포인트 벌어져 투자자들의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가 약화됐음을 나타냈다.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고조될 경우 장단기 스프레드는 좁아지는 경향이 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8월 제조업지수는 56.3을 기록해 전월의 55.5와 전문가 예상치 52.8을 모두 웃돌았다.
앞서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고 호주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1.2%로 3년래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인 것도 안전자산 선호심리 후퇴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집계한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7로 올라 전문가 예상치인 51.5를 웃도는 확장세를 나타냈다.
HSBC은행이 별도로 발표하는 8월 제조업 PMI지수 역시 전월의 49.4에서 51.9로 상승해 1개월만에 위축세에서 벗어났다.
게리 폴락 도이체방크 채권거래 부문 대표는 “제조업지표 호전은 경제에 매우 좋은 깜짝소식”이라며 “채권시장은 그 동안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