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가격비교 ‘웹 VS 앱’ 어디?

입력 2010-09-02 13:52 수정 2010-09-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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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에서 결제까지 ‘똑똑한 쇼핑’ 가능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모바일 쇼핑’ 시대가 열리면서 기존 웹 브라우저 상에서의 가격비교도 경쟁력을 갖추는 등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풍부한 쇼핑콘텐츠와 상품정보로 무장한 ‘모바일 웹’ 가격비교 서비스인 ‘쇼핑하우’를 오픈했다. 또 네이버는 포털 최초로 대형마트, 편의점, 전통시장 등 판매점 별로 생필품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모바일과 온라인의 경계를 초월한 ‘가격비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음 모바일웹 '쇼핑하우'
먼저 다음의 모바일웹 ‘쇼핑하우’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가격비교를 해보고 상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신발이나 옷, IT 기기 등은 직접 착용해보거나 직접 조작해보고 사야하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으로 막상 상품을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직접 물건을 보고 인터넷으로 가격비교를 해본 후 최저가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

또 실제 쇼핑을 하다가 가격이 비싼 것 같은데 비교를 해 볼 수가 없어 막막할 때도 있다. 이럴 때 ‘쇼핑하우’는 똑똑한 쇼핑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특히 ‘쇼핑하우’는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검색할 시 최저가 정보는 물론 출시일로부터 최대 6개월 동안의 기간별 가격 변도 추이를 알려주기 때문에 IT 기기의 경우 향후 가격 동향을 예측해서 구매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상품정보와 상품평은 물론, 지식, 블로그, 까페 등에 올라온 쇼핑 UCC와 같은 상세정보를 제공한다.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요즘'이나 '트위터'로 상품 정보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이 상품에 대해 지인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다음 관계자는 “모바일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찜’하면 나중에 유무선 연동을 지원해 웹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온라인 웹 상의 가격비교도 모바일로 볼 수 있긴 하지만 플래시가 깨지거나 글씨가 작게 나오는 등 보기 불편했다. ‘쇼핑하우’는 독립된 페이지로 모바일 화면에 적합하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로 가격비교는 가능했지만 바로 결제로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 온라인 웹상에서 결제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최근엔 개선되가는 추세다. 스마트폰으로도 인터넷상에서와 같은 카드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

SK텔레콤은 지난 8월8일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아 스마트폰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안심클릭 결제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안심클릭 결제는 기존 유선 인터넷 결제와 유사한 방식이면서도 보안성과 편리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USIM에 안전하게 저장된 신용카드 정보를 불러오기 때문에 안심클릭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돼 편리하다.

▲네이버 ‘생필품 판매점별 가격정보’검색
이처럼 ‘모바일 쇼핑’으로의 변화가 가속화되자 상품정보 검색분야에서 최고 점유율을 자랑하는 NHN의 검색포털 네이버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네이버는 ‘생필품 판매점별 가격정보’ 콘텐츠 검색을 통해 일반인들이 자주 구매하는 1만5000여개 생필품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마트, 백화점 가격 등 판매점 별 이용자 검색을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제휴를 통해 ‘T프라이스(T-price)’의 생필품 가격정보DB를 제공받았다.

인터넷 상으로는 가격비교가 불가능했던 두부, 야채, 생선 등 식료품을 비롯, 생필품에 대한 물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보다 실생활에 근접한 서비스로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반 기업체가 아닌 한국소비자원에서 DB를 받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공익적인 동기가 있으며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온라인 상에서 제공하는 ‘지식쇼핑’과 같은 서비스도 향후 모바일로 최적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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