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화기 아닌 ‘컴퓨터’로 인식

입력 2010-09-02 10:11 수정 2010-09-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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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5명, 전화기 이상으로 생각

“10명 중 5명은 스마트폰이 전화기가 아닌 컴퓨터로 생각한다.”

방송통신, IT 등의 분야에서는 컨버전스가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휴대폰이 컴퓨터로 진화하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휴대폰 이미지는 ‘전화기’ 그 이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응답자의 61.1%는 일반 휴대폰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여전히 ‘전화기’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최근 휴대폰의 대세를 형성하는 스마트폰 이미지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은 컴퓨터’라고 응답한 비율이 49.6%로 가장 많았다.

또 스마트폰을 장난감(8.2%)이나, 액세서리(5.9%), 게임기(4.5%)로 여기는 비율이 일반 휴대폰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일반 휴대폰에 비해 훨씬 진일보한 기기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휴대폰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매력도가 높은 휴대폰 기능으로는 TV시청(48.3%, 중복응답)과 고음질 음성통화(46.4%), 영상통화(44.9%)가 꼽혔다.

반면 스마트폰을 보유한 응답자들은 고속 데이터통신(58.2%)과 위치--지역정보(46.6%) 기능을 더 유용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휴대폰 무선인터넷 콘텐츠 이용 빈도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고 매일 사용 한다(15.4%)는 응답과 월 1일 정도 사용(17.8%)한다는 비율이 대조적으로 나왔다.

유료 콘텐츠는 전체 32.8%가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1000~3000원’(27.7%)과 ‘3000~5000원’(21.4%)의 낮은 금액 대 지출이 많았다. 하지만 2003년 같은 조사에 비해서는 5000원 이상 고비용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 10명 중 8명은 아직까지 휴대폰보다는 PC를 더 편리한 기기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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