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소 가격하락 멈출 것"

입력 2010-09-02 13:45 수정 2010-09-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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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전문가 진단..추석 후 버블세븐 중소형 급매물 노려라

"금리인상 시기만 조심한다면, 하반기는 내집 마련 찬스다"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폐지를 계기로 부동산 전문가들이 하반기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고 있다. 8.29대책이 당초 예상보다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기대심리로 움직이는 성향이 강한 부동산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시장이 회복되는 기류가 감지되는 만큼 지역이나 평형에 따라 매수 타이밍도 앞 당겨야 한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다만 폭발적인 활황장 이라기 보다 정책 효과가 확인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가격이 서서히 오르는 전약후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 정보사 팀장은 "추석 전후가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10월 이후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DTI폐지가 기간(내년 3월)이 정해진 만큼 올 연말쯤에는 매수를 고려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면서 거래로 이어져 가격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활황세라기 보다 국지적인 움직임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시장 관망세에 무게가 쏠린 데다 금리인상도 맞물려 있어 강한 상승장은 나타나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부동산 가격 하락은 멈췄다"고 강조했다. 장 팀장은 "강남 지역은 규제 완화 혜택 지역이 아닌데도 최근 움직이고 있다. 확실히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며 "최소한 가격 하락은 멈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을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한달 정도는 대책의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 금리인상과 하반기 입부물량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라면 지금부터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집값이 오르고 나면 호가가 더 뛰어 매수 자체가 불가능해 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올해 14만 가구에 달하던 입주물량이 내년에는 7만가구 이하로 줄어들 예정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타켓으로 자산 배분 계획을 완벽하게 세우고 나서 매수 시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지금은 매수자 우위시장이지만 추석이후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이 오를때 물건을 잡기가 쉽지 않은 만큼 지금부터 시장에 나가 보는 것도 방법"이라며 "실제 시장에 가보면 가격이 예상보다 낮지 않다고 느낄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버블세븐 지역의 중소형 급매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무난하다고 추천했다.

투자 전문가 가운데서는 글로벌 더블딥 침체 가능성을 확인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위기의 여진이 여전히 세계 시장을 엄습하고 있는 만큼 올 4분기까지는 기다려 봐야한다는 것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PB 팀장은 "은행 대출 여건이 나아진 만큼 분위기는 됐다"면서도 "지표개선은 물론 미국의 더블딥 등 경기 침체라는 불안한 기억들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외 여러 지표를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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