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오은선(44) 씨의 등정 의혹이 일고 있는 히말라야 칸첸중가 꼭대기 부근에는 돌과 바위는 있다는 주장이 나타났다.
오은선 씨가 정상에서 찍었다는 사진에는 돌과 바위가 있지만 일부 산악인들은 정상에 돌이나 바위가 없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 산악가 욘 강달이 2일 연합뉴스에 이메일로 보내온 사진에는 정상 부군에 많은 돌과 바위가 담겨 있다.
강달은 "정상에서 7∼8m 쯤 떨어진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상 풍경에 대해서는 "작은 설원이 있는데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오 씨는 칸첸중가 등반 후 정상에서는 화이트아웃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5∼10m를 내려와 바위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주장을 견지하고 있다.
세르파 페마 치링은 "더는 올라갈 곳이 없었고 거기가 제일 꼭대기였다"며 "정상 근처에 돌멩이, 바위가 있었는데 거기서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오은선씨의 주장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어서 앞으로 어떤 반론이 일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