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같은 갤럭시S의 판매 호조를 신개념 차세대 디바이스인 '갤럭시 탭(GALAXY Tab)'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신 사장은 이 날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IFA 2010' 전시회에 참석, 국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갤럭시S가 출시 두 달 여만에 글로벌 판매(8월30일 현재, 사업자 공급기준) 300만대를 넘어섰다"며 "갤럭시S의 성공을 갤럭시 탭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 사장은 새로운 미디어 디바이스인 '갤럭시 탭'에 대한 설명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초고속 통신과 IT 기술의 발달로 기존 아날로그 미디어가 디지털화하고 SNS 등 뉴 미디어가 본격화하는 '미디어 빅뱅(Media Big bang)'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으로 신문을 보고, 이동 중에는 TV나 영화 등을 감상하고, 모바일 오피스를 이용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이야기.
신 사장은 "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하면서 이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가 바로 '갤럭시 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 탭은 책, 신문, 영화, 음악, SNS 등 다양한 미디어 컨텐츠를 스마트폰의 휴대성을 유지하며, 보다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 디바이스"라고 말했다.
특히 초슬림, 초경량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휴대성과 이동성을 확보하고 사용하기 편한 UI(유저 인터페이스) 등 최적의 사용 환경을 구현한 것도 갤럭시 탭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사장은 "지난 6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가 세계적으로 300만대(8월30일 현재, 사업자 공급기준) 판매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갤럭시S 300만대 판매는 지난해 삼성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의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빠르면 올해 중으로 삼성전자 사상 최초 '텐밀리언(1000만대) 셀러 스마트폰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회사측에 따르면 갤럭시S는 출시 첫 달인 6월 50만대, 7월 120만대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8월에는 130만대로 지속적으로 판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국내, 미국, 유럽 및 기타 국가 등이 각각 1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 사장은 "갤럭시S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초 다짐했던대로 2010년을 삼성 스마트폰의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갤럭시S의 판매돌풍을 갤럭시탭으로 이어가 풀터치폰, 스마트폰에 이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