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글로리아' 제작진은 이날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나 일부 연기자들이 오후 3시30분께 한예조의 드라마 촬영 거부 결정에 동참하면서 촬영이 중단됐다.
연기자들은 현장을 찾은 한예조 관계자들과 면담한 뒤 촬영에 참여하지 않은 채 분장실과 대기실에 머물렀다.
한예조 관계자는 "촬영 거부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이에 우리 단체에 소속된 연기자들이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배두나, 이천희, 소이현, 서지석 등 이 드라마의 주연급 배우들은 한예조에 가입해 있지 않지만 조연급 연기자들의 상당수는 한예조 소속이다.
'글로리아'는 오는 4~5일 방송되는 11회와 12회 방송분은 촬영을 마친 상태여서 이날 촬영 중단으로 당장 방송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11일 방송 예정인 13회 방송 분의 스튜디오 촬영이 진행 중이었다.
MBC 관계자는 "일단 이번 주말 방송에는 지장이 없지만 촬영 거부가 길어질수록 다음 주말 방송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예조는 KBS, SBS와는 1일과 2일 각각 협상을 타결, 두 방송사에 대해서는 촬영거부 방침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