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로 인해 5명이 숨졌다.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는 7호 태풍 곤파스로 전국에서 5명이 숨지고 이재민 29명이 발생, 156만여 가구가 정전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에서 30대 현 모 씨가 강풍에 부러진 가로수에 머리를 맞아 숨졌고 충남 서산에서 80대 노인이 날아온 기왓장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했다.
또 경기도 시흥에서는 바람에 찢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68살 박 모 씨가 숨졌고 인근지역에서 조립식 패널이 75살 윤 모 씨를 덮쳐 숨을 거두었다.
전남 목포에서는 정전으로 변압기를 고치다 감전돼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경희대의료원 등 주요 병원 응급실마다 10여명씩 부상자가 몰렸다.
집에서 자다 깨진 창문 유리 파편이 다리에 박힌 사람, 바람에 날린 나뭇가지에 눈을 찔리거나 건물에서 떨어진 간판에 부상을 당한 사람 등 다양했고 많은 사람들이 강풍에 넘어져 다쳤다.
한편 호남과 충남 지역에서 논 1100여 ha가 침수되고 인천과 군산, 충남 태안 등에서는 선박 180여 척이 전복되거나 침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