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한반도에 상륙해 2일 오전 10시 50분을 기해 빠져나간 곤파스는 순간 최대 풍속이 44m 이상을 기록하며 5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남겼다.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의 경우 경기장을 둘러싸고 있던 지붕막이 강풍에의해 파손돼 200억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인천시는 이날 지붕막 파손을 확인한 후 시공사 관계자들은 소집해 복구 대책등을 논의했다. 서울 목동 야구장은 좌측 외야 펜스가 경기장 밖으로 완전히 꺾여 넘어졌다.
인천의 한 골프연습장에서는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그물을 지탱하는 철골구조물이 휘거나 부러지면서 연습장이 내려 앉았다. 또 서울의 한 상가 건설현장에서도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인도를 덮쳤다.
여러 건설현장은 가림막이나 펜스와 같은 시설물이 넘어지거나 일부 자재가 파손되는 등 재산상의 손해가 있었지만 다행이 건설현장에서 인명피해가 없었고 피해규모도 당일 복구가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림건설은 인천과 경기지역 수도권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가림막이가 넘어져 당일 보수를 마쳤다.
삼성건설역시 큰 현장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태풍주의보나 호우주의보 등이 발효되면 비상대책을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도 곤파스가 상륙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비해 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라건설 역시 수도권 몇몇 현장에서 시설물이 넘어지는 정도의 피해만 입었다고 밝혔다.
건설사들이 지난달부터 태풍에 대비한 안전관리 지침을 각 현장에 보내 시설 전복 및 자재파손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리는 등의 미리 조치를 취해 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