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량대란 오나

입력 2010-09-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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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긴급회의 개최...아프리카 폭동 재현

식량 부족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내년 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2007~2008년 식량폭동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수출 중단 지속 발표에다 모잠비크의 폭동,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긴급회의 개최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식품 물가와 밀 가격 추이(FT)
모잠비크의 수도인 마퓨토에서는 식량 부족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폭동으로 280명이 부상을 당했다.

모잠비크 정부의 빵가격 30% 인상 결정이 폭동을 불러왔다. 전문가들은 식량 부족과 관련된 폭동이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이어진 글로벌 식량부족 사태는 30년래 최악의 상황으로 평가됐으며 방글라데시를 비롯해 멕시코 등 주요국에서 폭동이 발생했다.

하이티와 마다가스카르는 식량 위기로 정권이 교체되기도 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수출중단 조치가 국제 갈등으로 고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FAO는 "2007년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면서 "긴급회의의 목적은 각국의 식량 수출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세계 4대 밀 수출국으로 이미 수출 중단에 따른 여파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여파를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FAO의 알돌레자 압바시안은 "이번 사태는 심각한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댄 만더나크 도안농업서비스 이코노미스트 역시 "러시아에 의존한 밀 수입국들에게 경고등이 켜졌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보안연구소(ISS)의 재키 실러스 디렉터는 "2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면서 "아프리카는 군사적, 정치적인 불안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의 밀 가격은 t당 231.5유로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기록한 2년래 최고치 236유로에 근접하고 있는 상태다.

밀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70%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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