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인터로조 주가 오랫만에 함박웃음

입력 2010-09-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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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첫 연일 상승세...올해 실적 전망 밝아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인터로조, 크루셜텍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옵티컬 트릭패드(OTP) 제조업체인 크루셜텍은 전일보다 500원(2.07%) 오른 2만4700원을 기록중이다.

크루셜텍의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18.04% 상승하면서 상장 이후 첫 반등세를 나타냈다.

같은시각 인터로조는 전일보다 160원(2.12%) 오른 7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로조의 주가는 3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상승세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24일부터 1일까지 연일 '사자'를 보였으며 외국인도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이들의 상승세는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을 기록했으며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크루셜텍은 올해 매출액 1800억원, 영업이익 22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89%, 영업이익은 201% 늘어난 수치다.

회사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따른 주문량 증가와 비용절감 및 재료비 개선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루셜텍에 대해 2011년까지 연평균 80%의 매출액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옵티컬 트랙패드(OTP)의 독점 공급업체로서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옵티컬 트랙패드의 수요는 2009년 1300만대에서 올해 7000만대, 내년에는 1.4억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터치스크린에 비해 세밀한 입력이 가능하고 에러발생률도 낮기 때문에 스마트폰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터치스크린에 비해 원가 부담이 적은 OTP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크루셜텍과 함께 인터로조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인터로조는 올해 상반기 창립이후 최대 실적인 매출 89억5000만원, 영업이익 35억4000만원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48%, 41% 증가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로조의 수출 비중은 73%에 달하며 미국, 중국, 독일, 유럽, 한국 등에 거래처가 고루 분포돼 있어 안정성을 갖췄다"며 이에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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