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돼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9% 상승한 260.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9일래 최대 상승폭이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57.11포인트(1.06%) 오른 5428.1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50.77포인트(0.83%) 상승한 6134.62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0.77포인트(1.12%) 뛴 3672.20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띠면서 강한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 8월 정부 부문을 제외한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치보다 많은 6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만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비농업 부분 고용은 5만4000명 감소하며 10만명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고 7월 민간부문 고용도 당초 예상보다 증가한 10만7000명을 나타냈다.
반면 실업률은 전월 9.5%에서 9.6%로 상승했다. 고용지표는 개선된 반면 8월 서비스업지표는 둔화됐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지수는 전달 54.3에서 하락한 51.5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 53에 못 미치는 수치다.
서비스업 지수는 전달 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경기확장을 뜻하는 50을 초과한 것에 시장은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스위스 2위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가 3.2%,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는 1.9% 상승했다. 영국의 대표적 은행 바클레이스도 4.2% 뛰었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2% 상승했다.